자사주 소각 의무화, 투자자에게 어떤 의미일까?예전엔 자사주라는 게 그저 ‘주가 방어용’ 도구로 여겨졌습니다. 실제로 기업들이 자사주를 보유만 하고 활용하지 않는 사례도 있었으니까요.그런데 이번 상법 개정안을 보고 나서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사주 활용에 대한 정책 방향이 명확해진 시점이라고 느껴집니다.7월 9일 국회에 제출된 개정안은 자사주를 1년 안에 소각하거나 처분하도록 유도하는 내용입니다. 스톡옵션이나 M&A 목적의 예외도 주총 승인을 거쳐야 하며, 미이행 시 과징금 부과 가능성도 포함되어 있어 기업들에게는 제도적 부담일 수 있습니다.하지만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이 보다 투명해질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PS 변화에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