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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인사이드 | 이재명 시대③] 진짜는 뭘까 – 정책 테마 안에서 살아남는 종목들

틈틈소장 2025. 6. 15.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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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뭔가 바뀌긴 했다. 공공의료, 수소, 지방 개발 같은 테마들이 다시 시장에서 언급되기 시작했고, 예전처럼 하루 이틀 반짝이는 게 아니라, 조용히, 천천히 올라오는 종목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보면 허당인 종목도 많다. 뉴스는 멋있는데, 실적도 없고 거래량도 없고, 말만 번지르르한 종목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내가 요즘 관심 갖고 추적 중인 테마 안에서 진짜 살아 있는 종목이 뭔지 하나하나 정리해보려 한다.


■ 공공의료 – 테마는 맞는데, 너무 얇다

이지케어텍. 이름은 그럴싸하다. 공공의료 정보화, EMR, 디지털 병원 플랫폼. 정부가 예산도 붙이고 실제로 추진하는 것 같아서 기대했다.

근데 실적은… 아직도 약하다. 시총도 작고 거래량도 적고, 수급 붙는 시점이 너무 빨라서 이미 들어간 사람들만 이익 보고, 새로 들어가긴 부담스러운 흐름이다.

공공의료라는 테마 자체는 중기적으로 유효하다고 보지만, 투자 타이밍은 지금이 아니라, 2차 하락 이후 분할로 들어가는 정도가 낫다고 생각한다.


■ AI 공공화 – 말은 새롭지만, 구조는 익숙하다

AI는 익숙한 테마지만, 이번엔 정부가 주도하고 있다. 그런데 이걸 직접 수혜로 연결할 수 있는 종목이 많진 않다.

알체라와 솔트룩스. 둘 다 시장에서 수급을 받아본 이력이 있고, 공공 입찰 레퍼런스도 있다. 특히 알체라는 경찰청, 지자체 납품 경험이 있어서, “이건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실적과 연결될 수 있는 구조”라고 판단했다.

나는 알체라를 눌림 구간에서 조금씩 매집 중이다. 테마 자체는 크지 않지만, “예산→입찰→실적” 흐름이 확인 가능한 몇 안 되는 케이스다.


■ 수소와 전력망 – 이번에는 수급도 따라붙는다

수소는 예전부터 얘기만 많던 테마다. 그런데 이번 정부 들어서는 느낌이 좀 다르다. 실제로 산업부·국토부 양쪽에서 동시에 밀고 있고, 지방정부도 수소버스 사업을 실제로 집행 중이다.

두산퓨얼셀, 피에스텍, 유니크. 이 세 종목은 거래량이 확실히 다르다. 특히 피에스텍은 단순 테마주가 아니라, 수소 충전 인프라 수혜로 연결되는 실전 종목이라고 본다.

여긴 단기 트레이딩보다 1~2개월 구간 매매가 더 맞는 것 같다. 조정이 오면 사들이고, 일정 구간 오르면 비중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 중이다.


■ SOC와 지방개발 – 너무 느리지만, 방향은 맞다

특수건설, 대호에이엘, 남광토건. GTX, 국도 리모델링, 지역 광역 교통망 확장 같은 키워드랑 엮여 있는 종목들이다.

문제는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장이 아니다”는 점이다. 한 번 오르고, 눌리고, 또 오르고… 반복한다.

그래서 나는 이 섹터는 아주 소액으로만 접근 중이다. 뉴스 보고 쫓아가는 게 아니라, 예산 통과 시점에 한 템포 늦춰서 진입하는 게 낫다.


■ 정리하며 – 정책 테마라고 다 같은 게 아니다

공공의료는 타이밍이 어렵고, AI는 확신 있는 종목이 적고, SOC는 느리고, 그나마 수소가 지금은 가장 '수급과 정책이 함께 붙는 구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나는 지금도 계속 뉴스보다 공시와 거래량을 먼저 본다. 정부가 무슨 말을 했는지가 아니라, 어디에 돈이 움직이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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